나는 2년차 보더이다. 나이는 마흔. 늦은 나이에 보드를 시작했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이번 시즌도 하루도 빼먹지 않고 매일 보드를 타고 있다.

1년차였던 작년에는 상급 슬로프를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2년차는 달라졌다. 멋지게 타지 못하지만 상급 슬로프를 자주 도전하고 있다. 그러다 불새마루 쪽에 있는 이상호 슬로프에 처음 도전하게 됐다.

이상호 슬로프 앞에 서니 경사가 상당하게 느껴졌다. 사람이 하나도 없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더 무섭게 느껴졌다. 쉼호흡을 한 후 토턴으로 바로 이상호 슬로프에 진입했다. 활강하지 않고, 몇 번 슬라이딩을 해보니 슬로프 경사에 대한 감각이 생겼다. 그러니 무섭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카빙턴으로 이상호 슬로프를 내려올 수 있었다.

그렇게 몇 번 이상호 슬로프를 탔다. 보드 초보라면 이상호 슬로프에 자신이 도전할 수 있을 지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휘닉스파크 슬로프스타일을 10번 이상 타본 보더라면 누구나 이상호 슬로프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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