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와 공부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유시민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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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세상을 지배하는가. 내가 요즘에 뉴스를 보면서 듣는 가장 요상한 말이 있다. 바로 “조국 수호”라는 말이다. 나는 “조국 수호”라는 구호를 외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무엇이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나 역시 매우 진보적인 사람이다. 대학에서 토론을 하면 보수의 입장에 서본적이 없다. 항상 진보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봤고, 불평등의 관점으로 세상을 해석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점은 일반적으로 사회경제적 우위를 갖고 있지 못한 진보가 권리 행사에 더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보였던 이러한 진보의 게으름은 21세기에 들어와서 급격한 변화가 있었고, 진보의 탈을 쓴 많은 사람들이 권리를 적극적으로 행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명박과 박근혜를 보면서 보수에 대한 큰 실망을 느꼈다. 그들은 보수의 탈을 쓴 스쿠르지에 불과했다. 진보는 다를까? 박근혜 몰락 당시 유시민을 보면서 합리적인 진보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조국 수호”라는 구호의 맥락에서 그를 보면서 그 역시 내가 기대했던 합리적 진보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그의 말과 행동을 보면서 세상을 지배하려는 의도를 보았고, 그가 사용하는 지배 수단은 언어 도단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매우 개인적인 느낌이다.

또한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오래 전에 읽었던 책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가 떠올랐다.

프랑스의 두 언론인과 촘스키의 대화 내용을 엮은 책이다. 이 대화 과정을 통해서 촘스키는 세상을 마음대로 주무려는 미국에 대한 강한 비판을 한다.

촘스키가 우리에게 전해준 중요한 교훈의 하나는 기존의 생각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고, 말을 앞세우는 사람들을 절대 믿지 말라는 것이다. 어떤 것도 확실하다고 당연한 것이라고 믿지 말라는 것이다. 확인하고 심사숙고하라는 것이다. 각자의 기준에 따라 생각하고, 기지의 사실에서 해방되라는 것이다.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중에서

“조국 수호”라는 구호는 외치는 사람들은 왜 그 구호를 외치는 걸까? 설령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지지한다고 해도, 왜 꼭 조국을 수호해야하는가? 조국의 범죄 사실에 대해서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려서 설령 무죄가 나온다고 해도, 그 일가가 우리 사회에게 준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데 왠 수호?

누군가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믿고 따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그리고 촘스키의 조언처럼 “말을 앞세우는 사람들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시간에 투자. 투자 공부하며 블로그에 기록을 남깁니다. 스노우보드와 영화, 그리고 독서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