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는 동물원이 있을까? 사실 강원도에는 체험형 동물원이 많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평창은 대관령을 중심으로 수많은 체험형 동물원이 있다. 대부분 소와 양을 볼 수 있는 농장들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강릉 옥계에 호랑이도 있는 옥계쌍둥이동물농장에 가봤다.

옥계쌍둥이동물농장 위치 및 입장료

옥계쌍둥이동물농장은 강릉 옥계IC에서 매우 가깝다.

주소: 강원 강릉시 옥계면 생골길 65-8

입장료: 20개월 이상 8,000원. 입장료에는 동물농장에 있는 다양한 동물들 먹이 체험료가 포함되어 있다. 입장료가 비싼 편이긴 하지만 다양한 먹이 체험료가 포함된 것을 고려했을 때,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다른 동물원에서 동물 먹이 한 봉지 구입하는데, 2-3,000원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가족 5명, 입장료 40,000원은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옥계쌍둥이동물농장 즐기기

옥계쌍둥이동물농장 입구이다. 우리 가족이 방문했던 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하늘도 너무 아름다웠다. 서울대공원만 다니다가 시골 동물농장에 가보니 처음에는 매우 어색했다.

하지만 그런 걱정도 잠시. 동물농장은 아이들이 놀기 너무 좋은 곳이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딱 맞춘 체험형 동물농장. 우리 딸들은 너무 즐겁게 놀았다.

특히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우리 막내는 귀여운 동물들에 푹 빠져서 놀았다. 8,000원이 아깝지 않은 순간이었다.

호랑이도 있었다. 시골 작은 동물원에 호랑이가 있다니 정말 신기했다. 옥계쌍둥이동물농장을 가꾼 주인장의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호랑이 한 마리 데리고 오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을 거고, 이 맹수를 기르고 관리하는 일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강원도 산골에 사는 아이들이 직접 호랑이를 볼 수 있도록 이렇게 동물농장을 가꿔준 것만으로 고마웠다.

야외에 다양한 놀이 시설들이 있었다.

동물 구경하다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아이들이 참 좋아했다. 부모 입장에서도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잘 놀아주니 좋았다.

시골에는 이렇게 정성스럽게 오랫동안 잘 가꾼 좋은 시설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봉평에 있는 허브나라도 그렇고, 대관령에 있는 양떼목장도 그렇다. 이번에 방문한 옥계쌍둥이동물농장도 그랬다. 과천 서울대공원처럼 정부지원으로, 혹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의 상황과는 매우 다르다. 대부분 개인들이 사비를 들여 투자하고, 잘 가꾼 후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곳들이다.

1인당 8,000원, 그리고 우리 다섯 식구 입장료 40,000원. 부담스럽긴 했지만 이런 공간을 만들어준 분들의 노고에 비하면 감사한 입장료라고 생각한다. 아이들도 즐겁게 놀고, 부모도 만족할 수 있었던 체험형 동물농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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